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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래집 할머니와의 담소 :)

Paulsvee 2011. 5. 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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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소
퇴근하려고 나왔는데, 마주치면 인사 드리는 아랫집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할머니는 무언가 다급하게 내게 다가오셔서 전기가 끊어졌노라 말씀하신다.
사정을 들어보니, 옆에 공장에서 전기가 들어오는데,
옆에 공장에서 오늘따라 모든 전기를 끄고 가는 바람에 전기가 나갔다는 것이다.
공장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오기를 기다리며 할머니와 담소를 나눴다 :)

할머니가 나이를 물어보신다.
32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며 '나는 스물 하나, 둘 정도 되는 줄 알았지~'
하시며 '결혼은 했어요?' 아직이라고 답하자 '어여 결혼해야겠네' 하신다ㅎㅎㅎ
연세가 많아지면 모두 다 어리게 보이시는 모양이다 :)

관계자가 와서 전기를 정상으로 해놓았고
할머니와의 짧은 담소를 뒤로하고 집에 돌아왔다 :)

p.s. 할머니 성함도 안 여쭤봤네... :)
참, 그리고 할머니는 이 사진보다 훨씬 곱고 예쁘시다 :)

p.s2. 2011.0602
할머니 성함은 허정숙 :)
오늘 여쭤볼 수 있었다 :)

# from. 할머니
- 여자는 이쁜거 소용 없어.
- 마음이 착해야 해.

// 난 이쁜 여자가 좋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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