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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솔직한 희정이 :)

Paulsvee 2011. 5. 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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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원시인 캐릭터 ㅎㅎ


- 심플한 블랙 :)


투 은성
잘 지냈니? 희정이야 글쎄... 뭐라고 해야 할지.
사실 네 편지를 우편함에서 꺼내기 전까지 네 생각하고
있었거든. 몰라. 왜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하건데.
너의 첫 편지를 받던 날도 널 생각하고 있었다는거야.
우습지? 난 네 편지 안 올지 알았어. 마지막 편지가
되는 거니? 이 편지... 우선 너에게 사과부터 할께...
저번에 그 편지. 쓰고 나니까 영 찝찝한게 오지 않을
편지라 (답장) 생각하고 아무말이나 막한거야.
<어 막말은 안 했는 것 같은데? 2 모든게 사실이니까!..>
사실 그 날 너무 큰 충격을 받았거든. 그래서 흥분한 기분
(? 말이 이상) 그 상태에서 네 편지 받아들었고 읽었어.
처음 편지 뜯기 전에는 깜짝 놀랐어
(너의 그 (강조) 늦은 답장..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내용인즉 날 더 화나게 했거든. 미안해 그런데
너의 이 편지 받고 나니까 그나마 안심이 된다.
나~ 글씨 엉망이지 국어 실력도 좋은 편은 아니야.
거기다 영어도 엉망이지. 도대체 난 어느 언어를 배워야
하니? 국어실력이나 영어실력이나 모자라는 건 마찬가지니
말이야. 참 묻고 싶은게 한 가지 있어.
네 편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 친구가 되자는?
아님 너의 그 잘난 Polite? 뭐냐? 난 좋아.
너의 프로필 (그 간단한 메시지도 거기에 해당 되는지
(good morning pops))이 맘에 들어

내가 먼저 펜을 들었잖아. 난 좋아. 넌? 여기서
노! 한다면 아마 난... 난 난 난 뭐?
뭐하려고 이 말이 나왔을까? 아무튼 기분이 그리 좋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얘기 했던가. 나 이런 편지 처음이야.
(잠깐! 여기서 이런 편지란 남자(너두 남자냐? kidding)
친구와의 펜팔을 말함 안다 스탠드? 모른다 스탠드?)
그런데 어색하지가 않음이 무슨 징조일런지...... [농담]
야. 그런데 영어 펜팔 맞니? 이건 영~ 그래 우리
우리 말을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무슨 뜻인지 알지!)
이만 줄일께. 왜냐구? 그냥! (다음을 위해 비축해둠)

프롬 kercy

Call me Kercy. What's your English name? Tell me.
and write what mean?

너 I DOL 아니? 그 애들 노래中 (와! 이제 3개국어~)
'둘만의 사랑'이란 노래가 있는데 정말 좋아~

답장 쓸거면 빨리 써 기다릴께.

<너 아니?><kercy는 네가 좋데><네 문장~편지가...>
<오해했지?> ㅠ

다쳤다며? 빠른 쾌유를 빌께...


- 귀염둥이 강아지 편지 봉투 :)


오늘 네 편지 받았을 때
뜯기 전에 얼마나 초조했는지 아니? 겁나서
화났을까봐 (네가)


Kercy는 누구?
키: 160cm 이상 (잘 모르겠어 중 3때 신체 검사에서
157.9cm 였으니까 지금쯤 아마~)
성격: 쾌활하면서도 혼자 있길 좋아함.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해운대(해운대 아니?
무식하긴 KOREA에서 유명한 부산바다 해운대도 몰라?!)
갔다 아침바다만 보고 오는 여자. 혼자 스케이트장(ice)
가서 별 쑈(show)를 다 벌이는 여자. 상상에 맞긴다)
TV보다는 음악을 더 좋아하는 女


희망: 멋진 왕자님 만나는거 (공주병 말기 윽
내가 죽거든 왕자님께 말해줘. 나 간다 잉)
외모: 키는 안큼 앞으로 클 것임 아빠가 170cm이니까
(아빠 닮았거든) 머리 컷트. 너 때문에 충격 받아서
삭발하려고 했어! 농담 (나의 극성 팬이 말려서 1000?
꿈 속의 왕자님) 안경 씀.
간혹 렌즈 낌. 피부 까~부 짭짭. 이본색 (색깔이름 아님)
약간 야윈 편.
배우고 싶은거: 영어, ICE 스케이트! 테니스.
피아노, 미술 (그리는거)
*배우고 싶은건 많은데 도니 엄서

-끝- 잠깐. 넌 어때?

# 지금
3번째 편지 :) 참 순수하고 솔직한 편지 같다.
다시 봐도 즐거운 편지 :) 그 때의 나는 얼마나 좋아했을까?
뭔가 뿌듯하고 흥미진진해지는 내용의 전개에 ㅎㅎ
이 솔직한 편지에 나는 뭐라고 답했을까?
솔직하게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달했을까?
요즘에도 이렇게 솔직하고 뭔가 자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사람이 있을까?
있겠지 :) 자기와 잘 맞는 어떤 인연에게 :)

나는 어떨까? 지금 누군가에게, 사람들에게 솔직한 내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나는 그렇게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뭔가 무의식 중에 나는 이런 사람이요...
하고 노력하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이 친구의 16년 전 편지가 지금 내게
하루하루 즐거움을 준다 :) 그리고 무언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까지
갖게 된다.

무언가 솔직하고... 거리낌 없고... 즐겁고 편안한...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문득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는게
우선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 :) 그러기에 난 아직 모가 많지...= ㅅ=;;;

예전엔 어떻게 종이에 글을 바로 썼을까?
지금 같으면 쓰다 생각이 바뀌면 다시 쓰곤 하는데...
연필이나 볼펜은 한 번 쓰면 되돌릴 수도 없고 ㅎㅎ
지금의 나라면 종이에 편지 쓰기란 너무 어려울 것만 같다 ㅎㅎ
그러면서도... 즐거운 누군가와의 설레는 펜팔...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
그래, 다음번에는 지인들에게 편지를 한 번 써봐야겠다 ㅎㅎ
즐거운 이벤트를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 :)
한 백통쯤? 천통은 무리잖아...- _-ㅋ;;
백통도 무린데 ㅎㅎㅎ

무언가 쉽게 금방 친해지는 편지 내용 :)
아~ 문득 친구가 너무 그립네 :)
하나님 제게 예쁜 친구 한 명 소개시켜주세요~
좋은 친구 되겠습니다~ 진짜요- ㅁ-)/
진짜라니깐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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